Page 13 - 붓다동산7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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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염불불정만진일회기 통도사

                                 現潭 오 규 동

                            불교학과 기47 토요반 회장

 복잡한 세간살이의 열풍에 휘말려 약 2개월간   度衆生”이라고 하며, 삼보사찰 중에서 불보사찰
의 힘든 일을 마무리한 후, 염불만일회 통도사   로서의 면모를 부족함이 없이 간직하고 있는 통
수행정진에 동참하고 원만히 회향하게 되어 동    도사는 수많은 법당과 암자들을 보유하고 있었
산의 여러 법우님들과 저의 소감을 공유하고자    습니다.
합니다. 오래 전 대불련 학생회에서 추운 겨울에   통도사 템플스테이 숙소에 개인별 짐정리를 한
점촌 김룡사로 1주일간 관음기도 수행을 갔던 추  후에 점심공양을 하고, 입재식에 참여하였습니
억을 떠올리며, 이번 통도사 염불기도 수행정진   다. 불보사찰로서 년1300 이상의 긴 역사에도
에 참여하는데 있어서 나름대로 높은 기대감을    불구하고, 일반 재가단체에게 수행의 공간을 공
안고 떠났습니다.                   식적으로 허락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
 뜨거운 한여름의 열기와는 대조적으로 시원한    습니다. 일생에 한번 더 있을 수가 없는 귀중한
나무그늘과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소리, 빽빽한   시간이며,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전국 염불만
소나무 숲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영축산   일회 안동일회장님, 이종현이사장님의 노력과
통도사.. 영축산은 마치 병풍을 쳐놓은 듯 통도  동산불교대학 사무처 직원들의 빈틈없는 준비,
사를 감싸며 든든한 모습으로 사찰과 암자들을    무엇보다 법주이신 법산 큰스님의 원력과 은혜
장엄하고 보호하는 신장처럼 보였습니다. 통도    로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
사는 년1370 전에 자장율사께서 중국에서 문수  씀을 올립니다.
보살을 친견하시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법산 큰스님의 입제 법문은 이렇게 시작되었습
귀국하여 세운 가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통도   니다.
사의 명칭에 대한 의미는“통만법通萬法, 도중생   “2박3일 동안 영축산 계곡의 물소리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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