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붓다동산742호
P. 10
회원란
동산포교사단 목멱산에 오르다
혜원동산김불인교대규학원포과교정사
봄의 매력은 나무에 있다. 죽은 듯 헐벗은 가 결하여 올레길, 순례길, 솔샘길 등등 별의별 길
지에서 꽃을 피우고 잎새를 틔우는 걸 보면 어찌 이 다 생겨 바야흐로 걷기 열풍시대라는 걸 실감
그리 계절을 잘 아는지 볼수록 신기하다. 남녘으 나게 한다. 얼마 전, 서대문 안산둘레길, 북악산
로부터 봄은 오고 있다지만 겨울의 연장선인지 길상사 둘레 길 산행이후 세 번째 만남이지만 도
아직은 바람이 차갑다. 하루가 다르게 물기 오른 심 한복판이란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공기도 맑고
나무만 봐도 답답한 가슴이 환해진다. 풍광도 수려해 마치 명소를 여행하는 듯 기분이
월 일3 13 오전9시30분, 동산포교사단 포교사 상쾌했다. 앞으로도 우리 동산포교사단(단장/김
명 남 여자 은10 ( 7, 3) 휠링 산행을 위해 간단한 등 동훈)은 단원들의 건강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길
산복차림으로 만났다. 서울의 중심부인 남산 둘 따라 발길 따라 도심권에 숨어 있는 자연의 비경
레 길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한옥마을에서 출발 을 찾아 나설 것이다.
→ 남산 북측 순환도로 → 삼순이 계단 → 안중 서울 도심에서 고궁 말고 옛 것을 엿볼 수 있
근 의사 기념관 → 성곽로 → 남산정상(팔각정, 는 곳, 바로 남산 한옥마을이다. 딱딱한 시멘트
서울타워)에서 국립극장 방향으로 하산, 장충단 색만 보다가 전통의 꽃인 한옥마을에 들어서니
공원입구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구역을 고풍스런 운치랄까, 그윽한 민속적 정서가 느껴
중심으로 3시간 정도 걷는 코스를 택했다. 진다. 2만 4천여 평 부지에는 전통정원을 비롯
걷는 게 건강에 좋은 것도 있지만 포교사단 도 하여 연못, 정자, 전통가옥, 국악 공연장이 있다.
반들과 함께 어우러져 걸으니 즐거움이 두 배가 한옥 내부에는 장롱, 문갑, 사방탁자 등 당시 가
된다. 서울뿐 아니라 각 지방마다, 바다를 벗 삼 옥주의 신분에 맞는 생활도구가 배치되어 있어
은 둘레 길에서부터 산을 중심으로 산책길을 연
년 월호8 | 2016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