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붓다동산7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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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달레이 우뻬인다리 석양

니 눈을 감고 계시었구나 하고 어떻게 눈이 떠질    우리는 그렇게 순룬 스님을 다시 찬찬히 바라
수가 있겠냐며 스스로 내가 잘못 본 것이라 생각   보았고 옆의 가이드 불자님이 스님의 몸 여기 저
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옆을 보았을    기서 우담바라가 피었다며 옆에서 알려주어 우리
때 옆에 계신 도반님과 눈이 마주쳤고 둘다 놀란   가 놓치고 있던 스님의 다른 모습들을 바라보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스님의 눈이 움직인    다. 우담바라는 오래전부터 아주 조금씩 커지고
게 아닌가 하며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모두   있다고 하여 여러 도반님들과 또다시 놀라움을
감고 있는 모습을 보았기에 서로 신기함에 말문    금치 못하였다. 가이드 불자님을 통해 순룬 사원
                             에 오게 되고 또 놀라운 경험을 한 것들 모두가
                  이 막혔다. 그렇  부처님의 거룩한 불·법·승을 찾고자 한국에서부
                  지만 무엇인가 잘  터 날아온 불자들에게 커다란 선물을 주신 것이
                  못되었다 잘되었   리라.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다를 시시 비비
                  하는 것보다 그저               ▲ 육신불의 순룬스님
                  무언의 큰 감동을
                  전해주시고자 하
                  신 순룬 스님의
                  큰 자비심이 아닌
                  가 하며 의아함을
   ▲ 순룬스님 생전 모습 떨쳐버렸다.

년 월호12 | 2017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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