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붓다동산7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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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답사기
동산불교독대도선중명앙상연학맹과총6재기, 공이인수회계광사
구름 한 점 없는 5월의 맑은 날씨 속에 울릉도 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구 약 만오백명으로 이
는 33번째 독도수호탐방단을 맞이했다. 잔잔한 루어진 울릉도가 아마도 그때가 되면 더 많은 사
바다는 쾌속선을 타는 일행의 기분을 한껏 고조 람들이 찾아 올 것이라 상상을 해보았다.
시켰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독도를 사동항을 지나 일주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멀리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였을 것이다. 독도를 가 거북바위가 보인다. 거북이 모양을 한 바위가 그
기위해 거쳐야 하는 울릉도는 한반도와 독도를 웅장한 자태를 하고 울릉도를 오르는 모양을 하
이어주는 거점이자 풍부한 자연환경과 넉넉한 인 고 서있다. 거북바위 틈틈이 향나무가 자라나 있
심의 고장이기도 하다. 고, 바위 옆을 한 바퀴 돌면 파도치는 바다를 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울릉도의 자연과 환 고 반대편으로 나오게 된다. 지질공원으로 지정
경을 둘러보기 위해 숙소에 짐을 풀고 단원들을 된 거북바위에는 끈적끈적한 용암과 암석조각들
모아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울릉도는 현재 공사 이 눈덩이처럼 뭉쳐져 만들어진 라바볼(Lava
중인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해안을 따라 긴 도로 이라는Ball) 덩어리가 하얗게 바위에 붙어 있어
가 이어져 있어 바다와 산을 끼고 멋진 풍경을 감 특이한 빛깔을 띤다. 바위 옆 바닷물 속은 마치
상할 수 있다. 지도상으로 본다면 오각형의 형상 비치보석처럼 영롱하다. 통구미로 불리는 이 곳
을 이루고 있는 울릉도는 크게 북면과 서면으로 에는 작년에 강치동상이 세워졌다. 일본에 의해
나눌 수 있다. 도로 옆, 곳곳에 부지깽이 밭들이 강치가 멸종되기 전에 거북바위 근처에는 수많은
늘어져 있었다. 육지에서 오는 배들이 선착하는 강치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했던 곳이기도 하다.
사동항은 모래가 많아 그 이름이 지어졌다. 그곳 안타깝게 사라진 강치가 꼭 다시 돌아오기를
은 년2020 울릉공항 완공을 위해 근해 위로 활주 기원하며 시원한 울릉도산 도라지음료를 한잔하
년 월호14 | 2016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