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붓다동산7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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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누구를 찾아 진리를 구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싯탓타의 成道
찾고자하는 진리를 혼자서 찾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 것이다.    싯닷타가 세35 되던해 월 일12 7 초저녁에는 선정을 얻어 사
 고행에 도전                             람이 과거에 지은 선악의 업으로 어디에 태어나는가를 알되 어
 싯닷타는 자기 스스로 올바른 수행의 길을 가야 되겠다는 결   떤 업을 지으면 누구의 부모가 되고, 그의 일가친척이 되며 빈
심으로 가야지방의 네란자라강 근처의 고행자들이 머무는 숲으    부귀천과 수명의 길고 짧음 까지도 거울을 들어다보듯 훤히 알
로 들어간 곳이 바로 우루웰라 근처 세나니 마을이다. 자기를   게 되었다. 그 무엇하나도 실답지 않아 영원한 것이 없는 세상
따르던 꼰다냐둥 다섯 동료들과 피나는 고행을 한다. 고행길에   에서 공연한 집착심으로 육도윤회의 세계를 헤매고 있음을 알
는 니간타라 불리는 자이나교도와 사명외도(邪命外道)라 불리    수가 있었고, 이렇게 살펴보는 동안 한밤중이 되어 이미 천안
는 아지위까들이 모여 고행을 하고 있었다.             (天眼)을 얻고 있었다.
 싯닷타는 이때 나무씨 한알로 하루를 지냈고 어느날은 쌀 한   싯닷타는 더욱 정진하여 밤이 깊어지자 멸진정(滅盡定)을 통
톨만 먹고 물한그릇으로 연명하면서 피나는 정진을 했다고 한    해 과거사를 꿰뚫어 아는 초인적 지혜인 숙명통(宿命通)을 얻었
다. 싯닷타의 고행을 리얼하게 조각한 고행상을 라호르박물관    고 중생들의 지난날의 삶을 알게 되었다. 어느덧 새벽이 열릴
에서 만날 수 있거니와 불서 가운데에서도 사진으로 자주 만나   무렵 중생의 성품이 어떠한 인연으로 생사가 있게 되는가를 살
게 된다. 싯닷타가 극심한 고행에 사경에 이르렀다는 소문을 듣  펴보았다. 생, 멸은 우연도 하늘의 뜻도 아니며 제법종연생(諸
고 있었으나 그를 설득하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더니, 이때   法從緣生), 제법종연멸(諸法從緣滅)(모든 법은 인연에 의해 생
에 깔루다이가 설득해보겠다고 나섰으나 그도 허사였다.       하고 멸함)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8일 아침이 열릴 무렵
 싯닷타는 6년동안의 고행의 결과 해탈은 커녕 얻어지는 것    에 비로소 출가 6년이란 피나는 역경을 지나 지혜광명을 얻어
이 하나도 없어 올바른 수행법이 아님을 알게 된다.        구체적인 모습을 꿰뚫어 아는 지혜(一切種智)를 성취하게 되었
 싯닷타는 출가하기전 농경제에 나갔다가 잠부나무아래에서      다. 시닷타가 삡팔라 나무 아래에서 악마들의 유혹을 물리치고
법열을 얻었을 때를 회상하면서“이것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일체종지를 성취한 사건을 성불(成佛), 성도(成道) 또는 수하항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수행의 새로운 길을 찾는다.       마(樹下降魔)라 한다. 삡팔라 나무를 보리수라 하고, 깨달음을
 이제까지의 잘못된 고행을 깨끗이 닦아내려는 뜻에서 네란     얻은 보리수 아래를 보리만다 즉 보리좌, 금강좌 또는 도량(道
자라강의 샛강 숩빠띳티타에 들어가 온몸의 때를 씻었다. 그    場)이라 한다.
때 장군의 딸 수자따 여인으로부터 공양을 받고 그 쇄약했던    성불이란 고따마 싯닷타가 고따마 붓타가 되었음을 의미하
몸이 회복되면서 상32 80종호의 옛모습을 다시 찾게 되었고   고 성도란 깨달음을 얻었다는 뜻이다.
싯닷타의 동행자 꼰다냐등 다섯명의 동료수행자들도 싯닷타      불교는 B.C.531 싯닷타의 탄생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는 타락했다고 비난하면서 와라나시의 이시빠따나(녹야원)로     B.C.566 싯닷타(35세)가 깨달음을 얻어 붓다가 되면서부터 불
떠나버린다.                              교의 역사는 시작된다.
 홀로 남게된 싯닷타는 삡팔라나무밑에서 굳은 결심을 하게     고다마 싯닷타는 마가다국 가야지방의 네란자라 강변의 한
된다.“저 나무 아래에 앉아 도를 이루지 못한다면 결코 일어나  마을에서 성도하였으며, 그 마을을 붓다가야라 불렀다. 지금은
지 않으리라.”                            보드가야라 부르며 비하르주 가야시 남쪽 약 10Km 되는 지점
                                    이다.                            <다음호에 계속>
                                         동산불교대학·대학원

                                         DongSan Buddhist Academy

년 월호8 | 2016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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