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붓다동산7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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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고, 알아차리는 시간보다
마지막은, 사대로 이루어진 육체를 나로 아는 혼침에 빠져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모든 고통으로 부
터의 해방, 자유로워 진다. 앞의 사대 명상에서 1박 2일 (간간이) 깨어있던 명상수행이 마치
자각한 것을 바탕으로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으 기분 좋은 꿈을 꾼듯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로 지각된 모든 것들을 대상으로 할수 있다. 항상 깨어있으라 하였으나, '나'는 항상 잠들어
① 가장 강한 느낌의 대상을 파악한다. 있었음을 이번 명상수행을 통해 알게 되었다.
② 그것과 하나가 되어 몸의 어느 부위에서 반 '나'는 항상 잠들어 있었지만, '나'는 깨어있는
현실이라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응이 있는지 찾아본다. '나'는 미래에 원대한 원력 같은 거 없다. 다만 '
③ 몸의 느낌에 주의를 잘 모은다. 내'가 깨어 있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는
④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열심히 수행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럼 뭔가 방
향이 보이지 않을까?
아니다"를 분명히 알고 선언한다. 모든 수행이 그러하듯이 1박 2일은 무척이나
⑤ 공간에 대한 명상을 한다. (모든 감정 느낌 짧고 부족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충분히 좋은 경
험이었다.
생각 신념 너머 무한공강을 의식한다.) '시간 나면'아 아니라, '시간 내서' 수행을 하는
오온이 집착다발은 연관되어져 일어난(연기적) 불자가 되어야 겠다.
과정일 뿐이다.
괴로움의 소멸은 오온에 따른 탐욕을 제거하는 처음 글을 쓰는 것이 무척이나 부담되고 싫었
것이다. 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순간순간 명상수행을
제거방법 - 느끼고 인식한 다음 '이것은 나의 회상하고 그때 느낌, 그때의 나의 심정을 되돌아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보는 과정에서 더 느끼고, 다시 되새기는 나를
인식하며 더 이상 주의를 기우리지 않는다. 보면서 아" ~ 나처럼 운 좋은 사람이 또 있을까?"
둘째날 오후 명상시간은 솔직히 가물 가물 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변하니 '내'가 변했
점심공양도 했겠다, 수행방법은 누어서 하는 ' 다.
와선', 천상의 자연조건입니다. 딱 졸기 좋은. 수
행시간마다 좌선 보다는 와선을 기대하는 마음 (이글은 봉인사 명상 수행 체험 교육자료에서 일부
과 그 기대가 이루어 졌을 때의 기뻐하는 마음은 발췌 첨부하였습니다.)
분명히 놓치지 않고 바라보았다. 문제는 그 이후
에는 기억이 없다는 것이 흠이지만. 짧은 시간
동안 명상수행을 숨가쁘게 진행하다 보니, 나는
년 월호20 | 2015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