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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염불행자 목소리 부처님께 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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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2-25 11:44 조회1,5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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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불교대 제1회 염불스테이 현장..............현대불교신문에서 
배현진 기자  |  linus@hyunbul.com
 
승인 2015.02.09  20:59:55
             

1998년 시작된 동산 염불만일결사
염불생활화 위해 ‘스테이’형식 빌려
2월 9~14일까지 하루 5시간 정진

아미타 부처 떠올리며 관상(觀象)염불
부처님과 포개지며 ‘나=부처’ 깨달아
서로 염불보살 돼 보리심 일으켜

   
▲ 재가자들의 염불수행을 이끌어 오고 있는 동산불교대학(이사장 이종현)이 2월 9일 ‘제1회 동산 염불스테이’를 개최했다.

 

힘차게, 신나게, 멋있게 염불합시다!
5시간동안 나무아미타불을 2만번이나 암송했다. 소리는 빈틈없이 20평 남짓한 공간을 잘게 채웠다.

중생들의 애타는 목소리가 닿았을까. 도금된 채 꼼짝 않고 앉아계신 부처님은 이 소리를 듣기는 한 것일까. 목이 쉬어져라 아미타불을 외면 부처님 조각상의 귀도 뚫릴 수 있을까.

2월 둘째 주, 서울 견지동 동산법당에서는 ‘나무아미타불’ 염송 소리가 오후 내내 끊이지 않고 울렸다. 재가자들의 염불수행을 이끌어 오고 있는 동산불교대학(이사장 이종현)이 2월 9일부터 14일까지 ‘제1회 동산 염불스테이’를 개최한 것이다. 하루에 5시간씩 염불수행에 집중함으로써 염불을 생활화하자는 모토로 마련됐다. 염불의 대중적 보급에 관해 고민을 거듭한 결과 ‘일일 템플스테이’ 형식을 빌려서 실시하게 된 것이다. 템플스테이와의 차이점이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 산사에서 마음의 위안을 찾는 것이 템플스테이라면 염불스테이는 언제 어디서고 염불을 통해 극락정토를 이룰 수 있다.

염불스테이는 동산불교대학이 진행해오고 있는 만일염불결사 일환이기도하다. 만일염불결사는 통일신라시대 강원도 고성 건봉사에서 758년 발징 화상이 국난극복을 염원하며 시작됐다. 이후 혼란한 시대상황에서 사회 변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오며 신앙의 구심점을 형성, 불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산불교대에서는 1998년 하루 1000번 염불을 발원하며 시작됐다.

이미 17년차에 접어든 결사. 염불스테이는 만일염불결사의 새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지난달, 6천일 회향을 하고 아직 회향까지 10년이 남았다. 때문에 이번 염불스테이는 이제까지 결사에서 해오던 칭명염불 대신 관상(觀象)염불법을 택했다. 관상염불은 아미타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모습을 마음에 간직하며 염불한다.

이종현 이사장은 입재식에서 “아미타불의 48대원 중에는 중생이 자신의 명호를 불러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없다면 자신 역시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원이 있다”며 “아미타불의 공덕을 믿고 일심으로 염불하면 삼매를 얻고 정토를 체험할 수 있다. 힘차게 신나게 멋있게 염불에 집중하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부처님 염하며 즉심즉불(卽心卽佛)
염불행자 20여명은 매일 오후 3시부터 입재에 들어가 70분씩 하루 세 차례 염불을 외웠다. 아미타 48대원 염송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사성례, 천수경, 장엄염불 등을 읊으며 수행에 나선 것이다.

염불에는 중생이 삼계의 우물 안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두레박 같다는 통찰, 간절히 아미타불을 염송하며 찰나에 무량공덕을 이루겠다는 다짐, 모두 함께 성불하자는 발원이 모두 녹아 들어가 있었다.

아미타불을 찾는 것은 불법으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일 터. 질병·미움·싸움·배고픔·더러움이 없는 세계를 염원하는 20여명의 불제자들이 아미타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모습을 마음에 간직하며 부처님처럼 살겠노라 다짐하고 있었다.

그들은 절을 하거나 염주를 돌리면서 아미타불을 떠올렸다. 부처님의 머리부터 시작해 눈, 귀, 코, 입, 목 등을 거쳐 발가락까지 아미타불의 상호를 한번 염불할 때마다 관했다.

오로지 들리는 소리라고는 목탁과 염송, 깨알같이 염주알 굴러가는 소리뿐. 청아한 목탁소리에 의지해 울리는 ‘나무아미타불’이 사방을 결계쳤고 염불은 1초의 머뭇거림, 주저함 없이 계속됐다. 70분 내내 이어지는 염불에 잠시 정신이 흐트러져도 여럿이 함께내는 견고한 소리에 이내 망상이 수습된다. 혼자서 수행이 어려운 이들에게 서로 염불보살이 되어 보리심을 일으키는 것이다.

   
 


아침마다 개인적으로 염불수행을 해오고 있다는 임형준(52)씨는 혼자서 하다보니 수행이 느슨해지고 자주 한계에 부딪힌다는 느낌이 들어 염불스테이에 참가하게 됐다. 여럿이 함께 염불을 외는 경험은 처음이다. 그는 “서로를 고양시키며 염불하니 마음속 세간을 정리하기가 훨씬 쉽다. 집중시간도 늘었고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재가자들에게 염불수행을 권하는 까닭은 쉽다는 데 있다. 이영화(59)씨도 염불 수행의 장점으로 ‘마음의 안정’을 꼽았다. 염불을 통해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가벼운 우울 증세도 떨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동산불교대학생 보설(55) 거사도 “관상염불은 제대로 해본 적이 없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아미타부처님과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평소에도 부처님을 마음속에 항상 지니며 살고 싶다”고 소감을 표했다.

관상염불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아미타불을 세밀하게 떠올림으로써 부처님과의 물리적 거리를 단축, 그와 하나로 포개지는 것이 바로 염불수행의 목적이다. 어쩌면 나와 10억 광년쯤 떨어져있을지도 몰랐을 부처님을 소환하는 것은 결국 내가 곧 부처라는 사실을 깨닫는 작업일 것이다.

아미타불이 계시다는 극락세계에 있는 이들은 온전히 어린 동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한다. 부처님을 한없이 부르며 그를 닮고자 하는 동산법당의 염불행자들은 순수한 동자승의 일념으로 아미타불을 부르고 있었다.

다음 염불스테이는 8월로 예정돼 있으며 차츰 매월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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