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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전국염불만일회 14차년도 오대산 월정사 염불정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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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9-02 11:06 조회5,8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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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문수 지혜’ 깨운 2만 아미타불 명호
염불만일회, 8월19~21일 14차 정진대회 성료
대북 소리 맞춰 200여 행자 철야 신바람 독송
2011.08.25 13:23 입력 발행호수 : 1110 호

 

차라리 신명이었다. 아미타부처님 명호가 시원하고 장엄한 대북 소리와 청아한 목탁소리에 실려 문수보살 지혜가 깃든 오대산의 밤공기를 타고 넘실댔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여 염불행자들이 한 마음으로 독송한 “나무아미타불”은 8월19~21일 2박 3일간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를 장엄했다.

 

제6차 전국염불만일회(회장 안동일) 14차 염불정진대회는 20일 저녁 절정에 달했다. 대법륜전 염불정진이 열기를 더해갔다. 염불은 빨라지다 느려졌고 느려졌다 빨라지는 등 북과 목탁소리에 맞춰 리듬을 탔다. 대부분 행자들은 가부좌 튼 무릎과 박수를 치며 “나무아미타불” 염불에 목소리를 높였다. 가슴이 벅차도록 장하고 통쾌한 “나무아미타불”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난 행자 몇몇은 108염주를 돌리며 끊임없이 절을 했다. 염불 삼매 가운데 좌선에 든 행자도 더러 있었다.

 

 

아미타부처님을 향한 염불행자들의 간절한 염원은 갸륵한 불심이었다. 행자들은 육바라밀과 육염불 실천을 다짐했다. 베푸는 삶을 생활화 하고 도덕성 있는 사람이 되어 용서하고 화합하는 불자가 되길 서원했다. 주어진 일과에 매진하며 마음을 맑게 하고 매일 경전을 읽어 반야를 얻길 기원했다. 또 매일 나무아미타불을 염하고 말과 행동은 부드럽고 자비롭게 하며 여유 있는 마음으로 검소한 생활을 하겠다 발원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 우애 있게 지내며, 이웃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참회하겠다고 두 손을 모았다.

 

염불정진대회는 오로지 염불이었다. 매일 1만번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했다. 첫 날인 8월19일 아미타불 48대원을 세운 뒤 곧바로 “나무아미타불” 1만 염불에 임했다. 오대산 천년 숲길 전나무 숲을 행선하며 2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아미타부처님 명호를 불렀다. 같은 날 밤 9시 적광전에서 또 한 차례 정진을 이어갔고 8월20일 새벽에는 부도전에서 헌다와 염불을 공양했다.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법석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의 법문과 ‘왜 나무아미타불인가’에 대해 안동일 전국염불만일회장의 명쾌한 강의가 이어졌다. 안동일 회장은 “‘나무아미타불’ 여섯 글자는 ‘아미타불에 귀의한다’는 뜻으로 청정한 마음으로 염불하는 찰나 우리는 이미 ‘아미타불’이 된 것”이라며 “일심으로 마음 속에 ‘아미타불’을 둔다면 매 순간순간이 부처”라고 역설했다.

 

정진대회 마지막 밤은 아미타불 48대원을 담은 촛불이 수놓았다. 행자들은 적광전 앞 팔각구층석탑을 탑돌이하며 종이컵 촛불로 만든 연꽃 주위에서 신묘장구대다라니와 광명진언을 독송했다.

 

1차 정진대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 최고령 염불행자 이재인(92, 선덕화) 보살은 “누가 하라고 해도 못한다”며 “언제까지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결사 회향까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6차 전국염불만일회 정진대회는 재가불자 중심으로 수행문화에 신바람을 일으킨 ‘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7년 5개월 염불결사로 1998년 8월6일 결성 이래 지금까지도 진행 중인 유례없는 대규모 불사다. 2025년 12월21일 회향이 목표다.

 

전국염불만일회는 신라 때 건봉사에서 시작된 우리 고유의 불교결사로 여섯 번째다. 신라 경덕왕 17년(758)에 발징 화상이 신도 정신, 양순 등과 함께 최초로 만든 염불만일회가 효시다. 금강산 건봉사에서 시작한 첫 결사는 스님 31명과 신도 1820명이 참여했으며 정진 1만일 뒤 원성왕 3년(787)에 회향했다. 두 번째는 1802년(순조 2년)에 건봉사 옛 전통을 계승, 만일회가 결성됐고 1851년 벽오유총 스님이 세 번째 만일회를 발족했다. 1881년 만화관준 스님을 회주로 시작한 염불만일회는 1908년에 회향했고, 1908년 금암의훈 스님과 원옹덕성 스님이 그 정신을 이어왔다.

 

전국염불만일회는 그해 여름부터 염불 10대 성지를 찾아 금강산 건봉사, 보성 대원사, 설악산 백담사, 땅끝마을 달마산 미황사, 대구 팔공산 은해사, 제주 법화사, 덕숭산 수덕사, 토함산 불국사, 백담사 만해마을, 홍천 연화사를 순례하며 염불해 왔다.

 

법보신문에서 평창=최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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