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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부처님 친설 읽고 들으며 지혜 증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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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0-15 15:37 조회4,1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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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부처님 친설 읽고 들으며 지혜 증득


이미령 교수

동산반야회,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니까야 독송
2007년 1월 입제… 2013년까지 7년 신행결사

“라훌라여 자애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라훌라여 자애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무릇 성냄이 소멸한다. 라룰라여 연민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라훌라여 연민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무릇 적의가 소멸한다.(---) 라훌라여 무상을 인식하는 명상을 닦아라. 라훌라여 무상을 인식하는 명상을 닦으면 무릇 ‘나는 있다’ 는 자만이 소멸한다.”

『맛지마니까야』3권에 실린「라훌라를 가르친 큰 경」을 읽는 불자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희미한 미소가 번진다. 부처님이 출가 전 낳은 아들 라훌라에게 전하는 친설(親說)을 직접 읽고, 동시에 옆에 앉은 도반이 읽는 소리를 들으면서 찰나에 “나는 어떠한가”를 생각 하고 있는 것. ‘나는 어떠한가’ 에 대한 자문은 곧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를 고민하게 하는 ‘화두’ 가 되기도 한다.

8월 20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동산불교회관 3층 법당에 둘러앉은 니까야독송반 회원들은 매주 이렇게 하나의 화두를 스스로 만들고, 1주일 동안 그 답을 찾는다. 그리고 부처님이 들려주는 가르침 속에 담긴 뜻을 이해하고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이 이처럼 부처님 친설이 담긴 니까야 독송을 시작한지도 벌써 2년 8개월 째. 지난 2007년 1월 “부처님 친설을 빠짐없이 다 읽겠다”는 원을 세우고 2013년 말 회향을 목표로 ‘니까야 읽기 7년 신행결사’ 를 시작한 이래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이어왔다. 2년 8개월이 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기에 자칫 스스로 지치거나 관성화 될 수도 있으나, 이들의 마음은 초심과 다르지 않다. 매일 매일 읽는 부처님 말씀이 다르고, 가르침 속에 담긴 비유 역시 마음속에 저절로 와 닿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에 근무하는 권혜진(34)씨는 “마치 부처님의 원음을 생생하게 듣는 느낌” 이라면서 “스님들의 일반 법문과 달리 단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부처님을 만나는 것은 물론, 그 부처님이 사안마다 사례를 달리해 가르침을 주는 자체가 큰 매력”이라고 매주 새로운 느낌으로 니까야독송에 참여 하는 이유를 전했다.

니까야 읽기 7년 신행결사는 아직 반환점 조차 돌지 못해 갈길이 멀다. 하지만 매주새롭게 만나는 부처님 ‘가르침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스스로 화두를 만들고 풀어내는 사이에 지혜는 그 몇 배로 늘어나고 있다. 가부좌 틀고 앉아 참선하는 수행자 못지않은 수행의 묘미를 생활에서 살려가고 있는 셈이다. 사경과 사불이 경전을 베껴 쓰거나 초위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단순행위가 아니듯, 니까야 독송 역시 단순하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수행자가 되어 질문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과정이다. 눈으로 책을 보고 입으로 읽으면서 귀로 듣는 사이에 잡념은 사라지고 부처님께 직접 가르침을 받는 듯 삼매에 들게 된다. 이 또한 니까야 독송의 매력 이기도 하다.

첫 회부터 참여해온 니까야독송반 회장 박주석(62)씨는 “내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공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인생을 다시 사는 느낌”이라며 “매일 매일 새로운 배움의 연속이며 교리공부에서 배우는 지식과 달리 온갖 지혜가 다 들어 있다”고 니까야 독송의 효과를 설명했다.
니까야독송회의 독송 방식은 함께 읽고 지도교수의 설명을 듣거나, 거꾸로 지도교수의 설명을 먼저 듣고 합송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날의 독송이 끝날 때면 궁금한 것을 묻고, 서로 토론을 한다.
전재성 박사가 번역한 니까야를 교재로 처음부터 독송회를 지도하고 있는 이미령 동국 역경위원은 “니까야를 읽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친설에 가까이 가고 있다”며 “이렇게 읽고 스스로 반문하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이며 그 자체가 수행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정섭 기자
법보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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