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입문한지 2년 만에 수석졸업이라는 영광을 안게 돼 기쁨만큼이나 어깨가 무겁습니다. 불교공부는 물론 수행과 신행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정진하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지난 2월 28일 열린 동산불교대학 제32회 졸업식에서 수석을 차지한 이재철(덕광·사진) 불자의 소감이다. 2008년 기초교리과정에 입학, 불교에 입문한 이 거사는 2년 만에 불교대학 과정을 수석으로 마치고 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는 동산불교대학과 인연을 맺기 전까지 20여 년간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부처님의 법을 접하게 됐고, ‘불교를 알 고 싶다’는 호기심에 동산불교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현재 매일 아침 예불과 염불, 천수경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독실한 불자가 됐다.
“마음의 등불을 밝혀 자신을 낮추고 세상의 모든 존재를 귀하게 여기는 불법에서 참다운 종교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힌 이 거사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공부가 시나브로 마음속에 자리해 이제는 그토록 싫었던 향냄새마저 향기롭게 느껴진다”며 “기회가 된다면 정규 대학원에 진학해 불교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싶다”고 서원을 밝혔다.
지난해 연합포교사고시에도 합격한 그는 “법사과정을 마치면 포교사로서 전법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몸으로 입으로 뜻으로 부처님을 닮아가고, 그 가르침을 전하는 불자가 되도록 쉼 없이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법보신문에서
1039호 -2010년 03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