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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태 회장 염불수행_불교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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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1-27 10:14 조회6,0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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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만일회 박문태 불자의 ‘염불수행’ 현장
 

 

신묘년 새해맞이를 건봉사에서 염불로 시작한 박문태.박숙자 부부가 만일염불당에서 철야정진하고 있다.
 
 
 
 
“나무아미타불 정근으로 생활 속 수행”
 
 
 
 
“규칙성이 염불수행의 생명인 것 같다.” 매일 아침 108배와 함께 1000번의 아미타불 염송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박문태(56) 씨의 18일 오전6시, 곁에는 평생도반인 부인 박숙자 씨가 항상 동행한다. 2년간 이어져 온 염불수행이 평소의 관습을 많이 바꿨다. “평소 못 느끼던 환희심을 간간히 느끼면서 행동과 생각에서 여유가 생겼다.” 그를 대하는 사람들은 ‘생각하는 폭이 넓어졌다’고 말한다.
 
 
 
하루 일과도 늘 여유롭게 시작한다. “텅빈 공간에 넉넉히 채워가는 느낌이 하루의 시작이다.” 그가 동산반야회 염불만일회에 가입해 염불송을 시작한 것은 2009년 2월. 초기에는 규칙적 반복이 크나큰 장애였다. 지루함을 스스로 견디기 어려워 의도적으로 고성을 내 빠르게 염송했다. 머리가 울릴 정도의 고음 반복은 역설적으로 탈진하는 맛에 빠져들게 해 작은 환희심을 줬다. 반면 사유의 폭은 더 좁아졌다. 평소 작은 일도 골똘히 생각하는 버릇에서 빼앗긴 시간을 되찾으려는 욕구가 일어서 급회전하듯 사업체(세일하이텍 대표) 업무로 돌아왔다. 마치 튕겨나간 공이 되돌아오는 관성력이 더 큰 것 같았다.
 

 

“무의식적 반복염송으로 사유 폭 넓어져”
 
 
 
대중과 동송하면 집중력·체득효과 커져
 

 
시간도 더 걸렸다. 고성 탓인지 1000번 염송에 30분 가량 걸렸다. 답은 역시 대중과의 조화였다. 같이 염불송을 하는 도반들과의 동송 회수가 증가하면서 조급증도 없어져갔다. 집중할수록 소리는 잦아들었고 호흡도 일정해졌다. 시간도 20분 정도로 단축됐다. “무의식적으로 염불이 진행되면서 몸이 편해지고 가벼워진 걸 느꼈다. 감정도 가벼워져 격한 감정이 쉽게 떠오르지 않게 됐다.”
 
 
 
이제는 도반과의 호흡을 위해 매주 토요일 동산반야회 염불만일회에서 염불수행을 동행한다. “60여명이 같이 염불하면 무의식적으로 염불이 되는 과정이 쉽다.” 염불만일회는 나무아미타불 정근을 1만번 독송하며 철야정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보행하며 염불하는 행선염불과 대북과 징 등의 전통 사물을 곁들여 장엄염불도 곁들인다. ‘1만일 정진을 염불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만일염불회는 1998년 8월5일 입재 후 27년 5개월의 염불결사에 들어가 2025년 12월21일 회향예정이다.
 
 
 
그는 신묘년 새해맞이도 염불정진이었다. 물론 새해 첫 덕담도 모두에게 아미타불 염불로 대신했다. 그는 염불만일회의 연례행사인 철야정진 새해맞이에 동참했다. 지난해 12월31일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 건봉사에서 철야정진으로 경인년 회향과 신묘년 새해맞이를 이어갔다. 천수북과 소북 징 등에 장단을 맞춘 90여명의 철야염불정진이 집중력을 키워 강추위와 졸음을 끄떡없이 견뎌내게 했다.
 
 
 
특히 염불정진의 오랜 기원을 담고 있는 건봉사의 등공대(騰空臺)에서 행선 염불을 올린 것이 새롭다. 1만일 염불정진의 기록을 남긴 신라 발징스님의 기도처인 탓이다. 건봉사에서 새해맞이 철야염불에서는 “오랜만에 고성 염송 실컷해서 좋았다”고 말한다. 고성(高聲) 염송도 도반과 같이하기에 그만큼 가치가 컸다.
 
 
 
김종찬 기자  kimjc00@ibulgyo.com
 


■ 염불수행 관련 용어 정리

 
 
◇ 칭명(稱名)염불 :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대표적 염불. 이는 자신이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부르심을 듣는 것이 핵심이다. 부처님의 부르심을 염불송이라 칭한다.
 
 
 
◇ 장엄염불 : 염불에서 가락을 붙인 것. 대중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염불송을 할 때 적합하다. 여기에는 ‘일자염불’이라 하여, 빠르게 염불함으로서 가락을 없애는 경우도 있다. 이는 집중력을 키워 혼자 염불송을 할 때 적합하다.
 
 
 
◇ 찬탄염불 : 모든 생명들이 부처님의 생명임을 찬탄하는 의미가 핵심. 이는 모든 존재들이 부처님임을 믿는 것에서 출발해 이를 부처님으로 모시겠다는 신앙행으로 승화된다. 오체투지 수행에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 부촉염불 : 부처님의 부촉을 받는 것을 깨닫는 염불로 상호교류가 핵심. 모든 존재들의 인연법에 의한 생멸에 대해 나무아미타불 염불로 폭을 넓히는 의미가 있다.
 

 
■ 염불선의 이치와 수행방법

 
 
망념 생성 즉시 알아버리면 깨침도 가능
 
 
 
 
만일염불회 회원들이 새해 첫날 건봉사 등공대에서 철야정진 이후 아침 공양을 들고 탑돌이를 겸한 행선염불로 철야정진을 마감하고 있다.
 
 
 
염불선에 대한 이견이 다채롭지만, 전 포교원장 도영스님은 염불하는 마음을 세가지로 정리한다. 맑은 마음인 순심(純心), 하면 된다는 굳은 의지의 결정심(決定心), 오래도록 꾸준히 이어가게 지속되는 상속심(常續心), 여기에서 마음의 이치를 제대로 알면 염불의 이치도 분명해진다고 설명한다.
 
염불은 진실해야 하는 원칙은 분명하다. 그래서 칭명(稱名)염불은 자기자신이 진실로 들어가는 지름길이라 불린다. 도영스님은 “욕심의 본질이 헛된 것임을 알게 되는 것과 그 욕심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동일하기 때문에, 염불수행을 통해 망념이 일어나면 그 사실을 즉시 깨달아 버리는 수행방법이 유용하다”며 “염불수행으로 망념이 일어난 사실 자체를 알아버리면 망념은 곧 사라진다”고 풀이한다.
 
 
 
염불수행의 가장 큰 효과는 ‘생활속 수행법 기도’에 손쉽게 다가가는 것이다. 염불수행으로 자신 안의 부처를 소중히 여기고 남이 지닌 부처도 내 부처처럼 존중하는 근본을 지키고, 나아가 타인이 지닌 부처를 존중하면서 이웃이 감화를 받고 부처님 가르침이 위대함을 믿게 되는 단계로 진입하는 기초를 염불수행이 담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염불수행을 곧잘 무진등(無盡燈)에 비유한다.
 
 
[불교신문 2692호/ 1월29일자]
 
2011-01-26 오전 10:42:21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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