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명사초청 한화갑대표 \“정치목표 자비사상구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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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11-01 14:33 조회5,158회 댓글0건본문
- 한화갑 대표 “정치 목표, 자비사상 구현돼야”
- 29일 동산불교대학 명사특강…“대북지원, 남북 상생의 길”
- 2011.10.31 15:36 입력 발행호수 : 1120 호
“정치인은 나에게 이로운 것이 아닌 국민에게 이로운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정치의 최종 목표는 부처님 자비의 실천을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한화갑 평화민주당 대표가 10월29일 동산불교대학 명사초청 특강 ‘자비․스포츠맨쉽․정치’ 강연에서 ‘자비정신’을 통한 새로운 정치를 역설했다. 이날 한 대표는 올바른 정치의 지향점과 정치인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자비사상’을 꼽았다.
한 대표는 “정치인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아닌 국민이 원하는 것을 추구할 줄 알아야 한다”며 “국민에 대한 자비는 정치인을 서로간의 봉사경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얼마 전 킥복싱을 봤는데 죽기 살기로 싸우다가도 경기가 끝나자 서로를 끌어안고 격려하더라”며 “정치도 이런 모습이 돼야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현실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논평도 잊지 않았다. 한 대표는 얼마 전 서울시장 선거로 붉어진 정당정치 위기론에 대해 “정당정치의 위기를 넘어 한국정치의 위기”라고 개탄했다. 정치인으로서 부끄럽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던 한 대표는 “좋은 정치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부처님 자비정신이 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 정부 들어서 악화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부처님 자비 실천의 길”이라며 “그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북한 뿐 아니라 양측 모두를 구제하는 상생의 길이기도 하다”고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번 강의를 위해 “백과사전과 불교용어집을 뒤적거리며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실제로 한 대표가 작성해 강연 전 참석자들에게 배포한 문서에는 ‘자비(慈悲)’와 ‘반야(般若)’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가 빼곡히 적혀있었다. 아울러 동산불교대학을 졸업하고 불교교리에 빠져 공부하니 무엇보다 아내가 좋아한다면서 “요즘 성당에 가면 자신도 모르게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기도하게 된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번 특강에는 동산불교대학 재학생과 일반인 200여명이 동산불교회관을 가득 메워 한 대표 강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동산불교대학은 사회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그들의 불교관과 깨달음을 듣기 위한 ‘명사 초청 특강’을 마련하고 강연을 진행해왔다. 동산불교대학은 “특강을 통해 불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불교를 바라보고 각자의 인생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사로 초청된 한화갑 평화민주당 대표는 14~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중국 요녕대 명예교수 및 경제학 박사다. 영세를 받은 천주교 신자이지만 지난 2009년 동산불교대학 불교학과를 졸업하는 등 불교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법보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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