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반야회·동산불교대학 제4대 이사장에 이종현 (주)토우 대표가 취임했다.
동산반야회·동산불교대학은 12월 13일 오후 4시 동산불교회관 2층 법당에서 ‘제3․4대 이사장 이․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동산반야회 법주 법산 스님을 비롯,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장 진관 스님, 열린선원장 법현 스님, 한국불교교육단체연합회장 인경 스님,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 안동일 명예이사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해 이종현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종현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부족함 많은 제가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해주신 역대 이사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역대 이사장님들이 쌓아온 단단한 기반 위에 법주 법산 스님의 지도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의 동산반야회가 있게 해주신 무진장 스님과 창립자 김재일 이사장의 역할을 재조명해 동산의 정체성을 확립, 동산 가족을 결집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염불을 통해 불교의 생활화․정토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1인1도반 동참운동 △청년 불자클럽 육성 △가족 법회 등을 통해 불교의 중흥과 동산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상우 전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동산의 교육포교 사명은 막중한데 제 몫을 다 못한 거 같아 죄송한 마음뿐”이라면서 “법산 스님을 법주로 모시고 불심․애교심․능력 삼박자를 갖춘 이종현 대표를 4대 이사장으로 모시게 된 것은 학교의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력이 크고 학교를 위해 준비가 돼 있는 분을 후임으로 모시게 돼 마음 편하게 짐을 내려놓겠다”면서 이종현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법산 스님은 법어를 통해 “이상우 전 이사장의 3년 간 어려움과 즐거움이 새로 취임하는 이종현 이사장의 앞날에 큰 길잡이가 될 것”이라면서 전 이사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어 “무진장 스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속에서 익혀나가면서 과거의 잘못을 고치고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참된 동산 가족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현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가면 부처님처럼 된다”면서 “새 이사장님의 임기 동안 계율을 따르고 염불 정진하는 칠불 전통을 수립해 동산반야회의 좋은 뜻을 널리 펼쳐달라”고 신임 이사장에게 당부했다.
이날 취임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독송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이임사 △추대패 증정 △취임사 △법어 △격려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현 이사장은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토목과를 졸업하고 동산불교대학 불교한문학과와 동산불교대학원 법사 과정을 마친 뒤 동산반야회 연수원장, 신도회장, 수석이사 등을 지냈다. 현재 주식회사 광우건설과 토우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임 이사장과 취임 이사장의 선물 전달식.
이종현 신임 이사장이 13일 열린 동산반야회 이사장 이취임법회에서 법주 법산 스님으로부터 취임을 축하하는 선물을 받고 있다.

13일 열린 이취임법회에서 이사장 추대패를 받고 있는 이종현 신임 이사장.
이종현 신임 이사장이 12월 13일 열린 동산반야회 이사장 이취임법회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200여 사부대중이 13일 열린 이사장 이취임법회에서 이종현 이사장의 취임사를 듣고 있다.
이임 소감을 말하고 있는 3대 이상우 이사장.
법주 법산 스님이 13일 열린 이사장 이취임법회에서 법어하고 있다.(왼쪽) 법현 스님이 격려사를 통해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