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덕산 김재일 법사님께서 주창한
東山 설립이념 길이 계승하겠습니다
동산, 김재일 법사 1주기 추모법회 봉행
우리와 함께 있어야 할 당신, 덕산 김재일 법사이시여!
당신이 그토록 외치던 아미타 부처님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1년 전 오늘에는 당신이 바로 저 영정사진이었는데
지금은 저 영정사진이 당신이구려, 억(咄)!!
|
고 김재일법사와 승속을 떠나 형제의 연을 맺고 함께 활동했던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 스님이 추모법어를 하고 있다. |
6월 7일 오전,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 스님의 할이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소재한 동산불교회관 법당 안에 울려퍼졌다. 단말마(斷末魔)같은 할에 참석자들은 일순 몸을 움츠렸다. 생과 사가 둘이 아니라는 법사스님의 간명하지만, 심금을 뒤집는 법문에 정신이 번쩍 든 듯이 보였다.
동산반야회·동산불교대학 초대 이사장 김재일 법사 1주기 추모법회가 7일 오전 엄수됐다. 3백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법회에는 유족을 비롯 안동일 동산불교대학 이사장을 비롯해 이상우, 김영희, 이종현씨 등 동산불교대학 이사들 및 동산불교대학 산하 각 단체 대표들이 한마음으로 고 김재일 법사의 유지를 되새기며 그의 실천을 다짐했다.
|
추모법회에 참석한 내외귀빈들. 모두가 김재일 법사와 함께 뜻을 같이하고 불교운동에 나섰던 분들이다. |
|
이날 고 김재일 법사 1주기 추모법회에는 3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안동일 동산불교대학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고 덕산 김재일 법사의 육성법문을 경청한 뒤 안동일 동산불교대학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덕산 김재일 법사께서 타계한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며 “우리는 김재일 법사의 원력을 계승해 불교대학은 불론 각종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으니, 극락세계에서 맘 편히 열반락을 즐기시라”고 고했다. 안 이사장은 또 “김재일 법사께서 제창한 동산반야가족의 강령인 △부처님의 진리를 굳게 믿는다 △부처님의 정법을 바르게 배운다 △부처님의 정도를 옳게 행한다 △부처님의 정각을 바르게 이룬다 △부처님의 정토를 건설한다는 5개 강령에 새로이 ‘김재일 법사의 설립이념을 길이 계승한다’는 강령을 더해 실천하고 있다”며 고인의 깊고 높은 뜻을 기렸다.
이어 열린선원 원장 법현 스님과 손안식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이 추도사를 통해 고인이 생전에 이뤄낸 큰 업적과 높은 유지를 칭송하고, 이의 실천을 다짐했다.
추모법회에 이어 인각 스님의 집전으로 재의식이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모두 고 김재일 법사의 영단에 헌화와 잔을 올리며 고인의 왕생극락과 적광정토에서의 열반락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