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의 수승한 가르침과 불보살의 공덕을 찬탄한 불화(佛畵)인 ‘화엄경변상도’를 통해 대승경전의 꽃으로 불리는 <화엄경(華嚴經)>을 공부하는 자리가 마련돼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선희 동국대 연구교수는 1월 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재밌는 화엄경 여행’이란 주제로 특별한 강좌를 개최한다. ‘화엄경 변상도 해설을 중심으로’라는 부제의 이번 강좌는 2월 말까지 서울 동산불교대 2층 교육관에서 8차례 진행한다. <화엄경>에 관심 있는 불자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이번 강좌는 △<화엄경> 전파와 수용 △<화엄경> 내용과 화엄사상 △<화엄경> 지상세계와 천상세계 △입법계품(선재동자의 구도여행)과 연화장 세계 등 다채로운 소주제를 다룬다.
강의를 맡은 김선희 교수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고 ‘화엄경변상도’를 비롯한 다양한 불화에 담긴 불교사상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이다. 또한 ‘화엄경변상도’ 등 불화를 직접 제작하는 작품 활동을 겸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100회 이상의 불화전시회(단체)에 참여하고 지난 2013년 부터 ‘화엄 선(禪) 세계’ 등 개인전도 4차례 열었다. 학자이면서 동시에 불화작가로 활약하며 불교 핵심인 화엄의 가르침을 불화로 재현하는 작품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김선희 교수는 “부처님은 ‘마음이 화가와 같아서 무엇이든 그린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중생이 깨달음을 이루려는 원을 세워 정진하면 보살과 부처님의 마음으로 변하는 과정을 ‘화엄경변상도’를 통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연구한 ‘화엄불교의 맛’을 불교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면서 “불교인이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화엄세계를 보여주는데 모든 정열을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처님 가르침의 정수로 여기지는 <화엄경>을 불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대중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제작한 ‘화엄경변상도’가 현대인들에게 <화엄경>의 진수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2)732-1206
불교신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