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붓다동산7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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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본래 마음자리를 찾는 것이다.                     있으면서 직선으로 올라가는 관으로 되어있다.
                                       그러므로, 수련의 첫걸음으로 중맥을 타통(打通)
                  - 허운스님 참선어록 -        시킨다.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는 시24 행주좌와 가운데               둘째 정광명(淨光明) : 원초적 광명으로 순수
에서 혀를 움직이지 말고 또한 마음을 어둡게 하             한 열반의식, 무상정등각자의 초월적인 상태이
지 마십시오. 이때‘염불하는 이는 누구인가’를              다. 이 정광명으로 법신(法身, 을Dharmakaya)
때때로 점검하여 스스로 반조(返照)하여 보십시              만들 수 있다. 정광명시 극미묘한 마음과 기(氣)
오. 이 몸은 헛되고 임시로 빌린 것이라 오래지             의 상태는 부서지지 않고 다음 생으로 이어진다.
않아 죽고 결국은 흩어집니다. 이때‘염불하는자              셋째 오매일여(夢幻) : 잠이 들었을 때도, 깨어
는 어디로 돌아가는가’이와 같이 공력을 사용하              있을 때와 똑같이 빛의 8단계 수련을 하는 것이
여 날이 가고 달이 깊어지면, 자연히 색신(色身)            다. 잠이 들었을 때의 수행은 죽었을 때 중유(中
을 여의기 전에 서방에 이르러 아미타불을 친견              有. 中陰) 상태에서와 유사한 점이 있으므로, 수
할 것입니다.                                면 중에 수행이 되지 않으면 완전한 생사해탈을
                   - 몽산화상법어록 -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선가(禪家)에서나 밀법 수

■ 티벳                                   행에서도 이를 중요시한다.
                                       넷째 중유(中有) : 죽음 후 다음 몸을 받기 전
                                       기간,중유(中有)는 아비달마 대비바사론에 의하
미라래빠의 나로 법6 (Naro 六法)                  면 4유설(四有說)이 있는데, 4번째가 중유이다.
티벳 밀교의 수행 중 주류를 이루는 것 중의 하             중유(中有)는 사망한 이후부터 업력에 따라 다음
나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라래빠(Mila raspa.        생의 몸을 받기 전까지를 말한다.
가 수행한 나로 육법이다 나1040~1122)              다섯째 의식전이(意識轉移) : 의식전이에는 두
                   (Naro)           .

로육법도 책마다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가지 방법이 있다.
있다. 다음 내용은 게쒜켈상갸쵸의 축복의 광명              첫째 생기열(生起熱) 수련이 부족하여 중유(中
에서 영역 한 것이다(Clear Light of Bliss)      有) 상태에서 다음 생(生)을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
                                 .

나로육법(六法)은 다음 여섯 가지 이다(본수행              랄 때와, 둘째 살아 있으면서 다른 육신에 들어가
전 10만배의 오체투지 절수행과 만트라 예비수              는 경우이다. 두 번째에는 금방 죽은 시신에 들어
행이 있다).                                가는 경우와 다른 생명체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여섯째 분신(分身 또는 幻身) : 분신 수행으로
 첫째 생기열(生氣熱. 뜸모) : 티벳의 생기열(生           한생애에 많은 보살행을 닦아 부처의 지위를 이
起熱) 수련의 특징은 중맥을 중요시한다. 중맥의             룬다는 것이다.
위치는 성기―단전―가슴―정수리―미간으로
이어지며, 몸의 한가운데에서 척추 쪽으로 붙어                          - 게쒜켈상갸쵸의 축복의 광명

                                       삼발라출판에서 발췌(Clear Light of Bliss),  -

년 월호28 | 2017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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