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붓다동산7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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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 닷새, 엿새, 혹은 이레 동안, 한 결 같이 아미타  란’이 되는 마음을 가져오는 수행법으로 무엇이
불의 이름을 불러 한 마음이 되어 흩어 지지 아니하     있을까요?
면 그들이 임종할 때, 아미타불께서 여러 성인들과       여기서는 성철큰스님의 손상좌 일묵스님(제따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신다. 그래서 그들은 목숨을      와나선원 원장)의‘팔정도수행’가르침을 빌려
마칠 때 마음이 뒤바뀌지 않고 곧 아미타불의 극락      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세계에 왕생한다.”
                                  (일묵스님의‘팔정도수행’의 전체내용은 제따와나선
 여기서 아미타경이 제시한 염불수행의 중요한         원 홈페이지나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보십시오. 여기서
메시지는 ①‘착한’, ②‘한 결 같이 아미타불의       는 자세한 내용은 약하기로 하고, 아래에서 몇 가지 중
이름을 불러’, ③‘한 마음이 되어 흩어 지지 아      요한 부분만 설명하고자 합니다.)
니하면’입니다.
 우리 전국염불만일회 염불행자들은 위 ①과 ②        3) 위빠사나와 사마타
는 이미 숙달된 것으로 여기고(믿고), ③에 대해      팔정도수행의 주된 내용이 위에서 언급한 바와
서만 물어 보겠습니다.                     같이 정념이며, 이는 알아차림입니다. 알아차림
 ‘한 마음이 되어 흩어 지지 않는’것은 한자로       을 계발하는 수행방법으로 대표적인 방법이‘위
‘일심불란(一心不亂)’이라고 합니다. 과연 여러       빠사나’ 觀 와‘사마타’(Vipassana, )
분은 스스로‘일심불란’의 상태에서 염불하고                                    (Samatha,
있다고 여기십니까? 필자 역시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습니다.                          止)입니다.
                                 ‘위빠사나’는 바른 앎과 바른 기억을 계발하는
  2) 일묵스님의 팔정도수행                 수행인바, 대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대상을 전
                                 체적인 이해를 통하여 철저히 꿰뚫어봄으로써 지
 일심불란으로 염불수행을 하기위하여 여러분          혜에 이르는 것이며,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수행을
은 어떤 방법으로 수행하십니까? 여기서는 이를        계속하면 모든 번뇌가 버려진다고 설명합니다.
위해 필요한 기초적인 수행방법을 제시하고자          ‘사마타’역시 바른 기억과 바른 집중을 계발
합니다.(염불정진대회에서 의식법사들의 인도아         하는 수행인데, 마음을 쉬면서 고요하게 하나의
래 염불정진을 할 때나, 또는 각자의 원찰에서        대상만을 알아차림으로써 삼매(선정)에 이르게
스님들과 도반들을 따라 염불을 할 때는 그런대        합니다. 그래서 바른 집중(삼매, 선정)은 바른 지
로 일심불란이 되기 쉽습니다만, 일상생활에서         혜의 기반이 되므로 삼매 후에 반조(返照)를 통
각자가 나름대로 염불수행을 할 때는 일심불란         해서 깊은 지혜를 계발할 수 있습니다.
이 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수행방법이        위빠사나수행과 사마타수행은 서로 보완적 기
요구되는 것입니다.)                      능을 하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의 수행만이 아니라
 그렇다면 우리가 평소 일상생활에서‘일심불          각자의 근기에 따라 함께 수행함이 바람직합니다.
                                 한마디만 보태면, 옛 선사들의 말에 헛된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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