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붓다동산7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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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보살께서는 전수염불을 강조하기위해 이 세운 이후로는 점차 전수염불의 환희심에 빠져
를‘이행도(易行道)’라고 칭하면서 어떤 사람이 들고 있습니다.
라도 닦을 수 있고, 전부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그래서 저는 아침, 저녁으로 일정한 시간을 정
있다고 하였습니다. 단지 한마디‘나무아미타 해서, 그리고 운동할 때도, 지하철에서도, 산을
불’만 불러도 충분히 극락에 왕생할 자격이 있으 오르거나 걸을 때에도 박자를 맞추어 염불을 합
므로 매우 간단하여 다른 경전과 진언을 독송하 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아니 틈만 나면 수시로,
고 다른 수행을 닦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아주 심지어 꿈속에서라도‘나무아미타불’전수염불
쉽다는 것입니다. 용수보살은 이러한 이행도를 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말씀하시면서 배를 타는(乘船) 비유를 드셨습니
다. 배위에 앉아있으면 신체가 건강하든 건강하 물론 염불이외에도 본인의 근기에 따라 다른
지 못하든, 행동이 자유롭든 자유롭지 못하든 상 수행방법을 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불교의 수승
관없이 단지 배위에만 앉아 있으면 모두 편안하 한 점이 바로 다양한 수행방법이 있다는 것이지
고 즐겁고 평등하게 여기(사바)에서 저 피안(극 요. 그러나 저의 경험으로는 다른 수행을 하더라
락)으로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 염불을 병행하고, 또 다른 수행이 본인의 근
                             기에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잡수잡행
우리네 범부들은 사실상 업을 짓는 능력만 있 (雜修雜行)을 그치고 오로지 전수염불을 따르라
을 뿐, 윤회를 벗어나고, 나아가 성불을 할 수 있 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염불의 공덕이 한없
는 능력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용수보 이 무량함은 이루 다 말씀드릴 필요도 없을 것입
살은 어떠한 법문도 정토법문을 제외하고는 전 니다.
부‘난행도(難行道)’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용수보살께서는“우리는 단지‘아미 ‘무량문미밀지경(無量門微密持經)’은 이렇게
타불의 정토에 왕생하기를 발원하고, 오로지 아 말합니다.“항상 염불을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마타불의 명호만 부른다’면 곧 아미타불의 원력 惡魔(또는 邪見)가 그를 해칠 틈을 갖지 못하느
의 배에 타고 있는 것과 같아서 우리가 출가자이 니라.”
든 재가자이든, 수행을 할 줄 알든 모르든, 마음 새해 병신년을 맞아 전국염불만일회의 불자들
이 청정하든 청정하지 않던, 선업을 닦았던지 아 에게 회장의 새해선물로 전해주고 싶은 말씀입
니 닦았던지, 모두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 니다.
고 우리에게 분명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동산불교대학·대학원

                                                      DongSan Buddhist Academy

저도 한 때는 참선수행을 비롯해서 간경, 주
력, 사경, 명상 등 여러 가지 수행방법에 심취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염불만일’의 서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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